친구와 지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나선
오래된 친구들이 보고싶었지요.
적절한 선을 지키고, 할말 안할만 고민안해도 되는
만나자 마자 야!야!라고 버럭버럭해도
같이 웃어주는 그런 친구들이요.
지인 : 알지, 사람인
친구 : 친한친, 옛구
찾아보니 많이 다르네요. ㅎ
언제부터 친구였는지 모를만큼
초중고 시절 360일은 매일 붙어 다녔던 친구들
그냥 막 보고싶었다지요.
친구들도 같은맘인지 흩어져사는 친구들과 약속은 순삭! 잡혔고
만나자마자
넌 왜 아직도 살이 안빠졌니?
빠마 좀 해라, 더 늙어보여.
너랑사는 니 남편이 보살이지.
야 그냥 먹어!
이렇게 막 던져도 깔깔거려주는 친구들
또
서로의 부모님 건강 걱정
이런저런
쉽게 꺼내지 못할 힘듬을 주고받을 땐
진심으로 눈물 글썽거리며 끄덕여주는
그 맘 하나로 위안받았던 시간들
우리 이 나이까지 서로 걱정하고 보고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다는건 복 아니니???
서로들 내가 잘해서 유지된거라고 투닥거리며 헤어졌다지요.
자매같고, 친정엄마같은
오래된 친구들 만나고와서
올 한해 힘들고 때론 쓸쓸했던 시간들이
맘 가득 푸근하게 채워지는 시간들였습니다.
한해가 가는 지금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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