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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친정엄마랑 시골집에 다녀왔지요.
8시간 운전을 위한
비타민 가득한 레몬생명수
투샷 쓰리샷 넣은 커피
엄마 최애 빵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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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운전면허 따곤 쭉 장롱신세!
그러다
아이들이 유치원갈즘 라이딩과
둥이들 키워주신 친정엄마와 데이트도 하고싶어
운전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아이들 키우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친정엄마와의 데이트는 자주하지 못했고
엄마 건강에 적신호 오면서
이제서야 엄마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게 되네요.
엄마의 일년행사 중 베스트3안에 들어가는 중요한 날인 된장, 간장 담그는 날!
건강하실땐 혼자서 버스타고 다니시며 시골집에 담그고 오셔서 이게 얼마나 손 많이가는 정성인지 이제야 배우고 있네요
덕분에 장거리 몇번 뛰었더니 운전 실력이 팍팍!! 늘고요!
등산, 여행 좋아했던 우리엄마인데
만사 귀찮다며 야외나들이도 거부하시는거 보면서
좀더 일찍 모시고 다녔어야 했는데 했지만
지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
엄마 외출할땐 모든 일정 미루고
엄마 운전기사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위안이라면
내가 운전을 다시 시작해서
왕초보는 뗀 상태여서 정말 다행이다 싶고 집에서 일하니 내시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해서 감사하지요!
우리엄마표 된장, 간장 만드는 법 배웠는데
난중 직접 담궈먹을지는 모르겠으나 소중하게 메모해두었습니다. 😊